與 새 원내대표 윤재옥…치밀·꼼꼼한 성품의 TK 중진
`경찰대 수석` 출신 3선 의원…`소리 없이 강하다` 평가`드루킹 특검` 관철로 협상력 인정…`TK 홀대론` 잠재울 카드 해석도김학용 후보 축하받는 윤재옥 신임 원내대표(서울=연합뉴스) 이정훈 기자 = 국민의힘 윤재옥 신임 원내대표(왼쪽)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당선 확정 후 김학용 후보의 축하를 받고 있다. 2023.4.7 [공동취재] uwg806@yna.co.kr(서울=연합뉴스) 안채원 기자 =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집권 여당 국민의힘의 원내사령탑이라는 중책을 맡은 윤재옥 신임 원내대표는 대구·경북(TK) 지역의 3선 정치인이다.경찰대 1기 `수석 입학·수석 졸업` 이력으로 잘 알려진 윤 신임 원내대표는 경찰 재직 당시 정보·외사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 경북경찰청장, 경찰청 정보국장 등 요직을 섭렵했다.고도의 전문성과 철저한 보안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내공을 쌓은 만큼, 정치인이 돼서도 신중하고 꼼꼼한 업무 처리 능력으로 `소리 없이 강하다`는 평가를 받았다.그는 2012년 총선 대구 달서갑 선거를 통해 19대 국회에서 처음 금배지를 달았고, 20·21대 국회까지 10여년 간 쉬지 않고 의정활동을 이어왔다.경찰 출신 전문성을 십분 살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오랜 기간 활동했고, 정무위원회·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활약하기도 했다.원내 지도부로서 역량은 지난 20대 국회 당시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로서 임한 `드루킹 특검법` 협상 때 인정받았다.당시 같은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단식 투쟁을 하며 여론전에 나서는 동안, 윤 신임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치열하고도 꼼꼼한 물밑 협상을 통해 결국 드루킹 특검을 관철했다.그는 뛰어난 협상력과 신중한 성품을 기반으로 3선 의원이 된 21대 국회서부터는 꾸준히 원내대표 후보군 물망에 올랐다.윤석열 대통령과 인연은 작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윤 신임 원내대표가 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부본부장 겸 상황실장으로 합류하며 맺어졌다.이 때문에 `친윤`(친윤석열) 의원으로 분류되긴 하지만 장제원·권성동·이철규 의원 등 이른바 `윤핵관`(윤석열 핵심 관계자)으로는 묶이지 않아 보다 폭넓게 당 전반을 아우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당 안팎에서 제기된다.윤 신임 원내대표가 경남 합천 출신의 TK 중진 의원인 만큼, 최근 여당 일각에서 제기된 `TK 홀대론`을 잠재우며 당 핵심 지지층을 더 견고히 하는 데도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.▲경남 합천(62) ▲경찰대(1기) 법학과·동국대 경찰행정학 박사과정 수료 ▲ 경북지방경찰청장, 경찰청 정보국장, 경기지방경찰청장 ▲국회 정무위원장·외통위원장 ▲새누리당 원내부대표·대구시당위원장,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, 국민의힘 20대 대선 중앙선대본부 부본부장 겸 상황실장 ▲19∼21대 국회의원chaewon@yna.co.kr안채원(chaewon@yna.co.kr)